최근 자연이 인간의 특정 인지능력, 특히 창의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자주 접하게 된다. 작년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에는 “자연을 가까이하는 사람이 더 창의적인가?“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논문도 실렸다.
드물긴 하지만 인지심리학 프레임 안에서 ‘자연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’에 관한 기본 가설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론들이 있다. 예를 들어 Hartig의 2003년 논문, 비슷한 시기에 Sweller와 Paas가 썼던 ‘진화론 관점에서 본 Cognitive Load Theory’ 관련 논문들을 함께 읽어보면 인간은 자연을 경험하는데 별도의 인지적 자원(예: working memory)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진화되었기 때문에 자연을 통한 intervention은 working memory 소모 없이 (마치 총알이 떨어지지 않는 권총처럼)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가설이 가능하다.
+ Geary의 ‘biologically primary knowledge vs. biologically secondary knowledge’ 프레임을 먼저 이해하는것도 좋다.
- Hartig, T., Evans, G. W., Jamner, L. D., Davis, D. S., & Garling, T. (2003). Tracking restoration in natural and urban field settings.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, 23(2), 109-123. doi: 10.1016/S0272-4944(02)00109-3
- Sweller, J. (2004). Instructional design consequences of an analogy between evolution by natural selection and human cognitive architecture. Instructional Science, 32(1-2), 9-31. doi: 10.1023/B:TRUC.0000021808.72598.4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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